[성명] 교내두발자유시위 징계 반대! 학교의 야만과 폭력에 같이 저항하자! (2006.4.22)

아수나로
2019-11-04
조회수 14

지난 19일 서울 목동의 양동 중학교 학생 200여명이 점심시간에,
‘학생도 사람이다’ ‘두발자유’ ‘체벌반대’ 등이 적힌 A4용지 30여장을 들고 교내 집회를 가졌다.
집회가 10여분 진행되자 교사들이 운동장에 나와 학생들을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 일부가 교사들에게 정강이를 발로 차이고 뺨을 맞았다. 그 중 몇몇은 교무실로 끌려가
그뿐만 아니라 학교측은 오는 24일쯤 징계위원회를 열어 집회를 적극 준비한 학생 7명을 징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양동중학교 교사들이 보인 야만과 폭력, 학교측의 징계 방침을 규탄하며,
집회 참가한 학생 그 누구라도 추후 징계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더불어서 양동중학교 학생들처럼 더욱더 많은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이 학교의 야만과 폭력에 저항하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저항은 헌법을 무시하는 치외법권지대인 학교를 바꾸는 정당한 노력이며, UN아동권리조약과 아동권리위원회가 시정을
권고한 반인권적 교칙을 없앨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양동중학교가 무엇을 했는가 똑바로 보라! 규정을 넘겨 머리를 기른 학생들을 불러 서로 머리를 자르도록 강제시키며,
머리책을 붙잡고 끌고가는 짓을 서슴치 않으며 야만적 두발규제를 실시하였다. 여기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집단행동에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발길질하고, 따귀를 때리고, 교무실로 끌고가 체벌을 하였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나선 양동중학교 학생회장까지
짜른다고 한다.


여기 어느 학교 관계자가 한 말을 보라! '사전통보 없는 집단행동을 벌여 해산시켰으며, 학생들의 인격을 침해한 일은 없다'
우정을 파괴하고, 발길질하고, 따귀를 때리고, 머리채를 끌고, 학생들이 뽑은 회장을 마음대로 짤라도 학생들이 인격은 침해되지
않는다. 아예 당신들에게는 학생들에게는 침해당할 인격도 없는게 아닌가? 있지도 않은 성적 하락을 주장하며 두발규제를 존속시키는
당신들은 학생들이 보다 완벽한 입시노예가 되기를 바라는 것인가?


양동중학교의 야만과 폭력은 한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특수한 질병이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중고등학교가 걸려있는 전염병,
'인권불감증'이 유독 심하게 걸려있을 뿐이다. 학생을 패고, 머리를 마음대로 자르고, 밤 늦게까지 강제로 학생들을 잡아가둬도
'인권침해'는 존재하지 않고, 인권침해에 항의하는 학생들은 더 극심한 인권침해로 때려잡는 게 이 병의 증상이다.

이런 심각한 정신병자들에게 더 이상 몇년만 지나면 끝난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굴종하는 학생들은 입시노예로 남을 따름이며,
한 번 입시노예로 길들어지면, 사회에 진출하고, 대학에 입학한다고 해서 바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어른들은 '학생은 학생답게' 생활해야 한다는 이유로, 두발규제에 찬성한다. 전국의 중고등학생-청소년들은
긴장 좀 해서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인권침해을 줄기차게 당해도 기계나 노예처럼 잠차고 모든 것을 참아야하는게
학생다움'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여태까지 대한민국 중고등학교가 말해온 '학생다움'의 참뜻이다. 당연히, 이런 학생다움은
인간다움을 무참히 짓밟아 버린다. '학생다운 학생'으로 남아있는한, 어떤한 말로 변명을 해도 당신은 결국 입시기계나 노예일뿐이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학생도 인간답게'를 주장한다. 중고등학생-청소년들은 '학생 이기 이전에 인간이다.'

인간을 기계와 노예로 대우하는 학교의 야만과 폭력에 맞서 '인간다움'을 얻어내야 한다. 양동중학교 학생들의 요구가 정당한것과
학교의 징계와 불이익을 막아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양동중학교 학생들은 이번 교내집회로 인해
2000년 두발자유운동 시작부터 지금까지 '인간다움'을 요구한 중고등학생-청소년 대열에 합류했다.


양동중학교 말고도 교내시위를 했던 학교는 수십군데가 훨씬 넘어갈정도로, 두발자유시위는 일반화되어 있다.
지금도 아수나로 회원인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두발자유서명과 공청회 참여, 교내 시위를 진행중에 있다.


이제 학생의 본분은 '두발자유'다. 양동중학교 학생들처럼 '입시기계나 노예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임을 증명하는 것이
모든 중고등학생-청소년에게 부여된 제1의 과제'다. 그야말로 대세는 '두발자유'인것이다. 실제로 두발자유는 헌법, 국가인권위, 심지어 UN에서도 인정한 정당한 권리이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지난 광화문 5.14 두발자유시위부터 시작하여 경기,전북,경남 전국 각지에서 수십차례 두발자유
시위와 캠페인을 벌어온 청소년이 참여하는 청소년인권단체이다. 2006년 5월 14일에도 여러 청소년단체와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두발자유와 청소년인권'을 요구하는 행사를 벌이게 된다.


학교의 야만과 폭력에 같이 저항하자! May the force be with you!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