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강제 시행 반대 부산지역 청소년 선언 발표 기자회견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강제 시행 반대 부산지역 청소년 선언 발표 기자회견

아수나로

2023-01-25

[사진]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강제 시행 반대 부산지역 청소년 선언 발표 기자회견

지난 1월 4일, 부산지부는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평가만능주의 교육 정책을 반대하는 320인 청소년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부산교육감은 기초학력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학생들을 평가하고 진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평가는 기초학력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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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영상 보도 모음

[사진] 왼쪽부터 뚜콩 활동가, 잿녹 활동가, 제노로브제니 활동가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 규탄 발언. 불필요한 시험을 하나 더 늘리는 것으로는 교육의 질을 개선할 수 없어!

"이미 학생들은 지필고사, 수행평가, 모의고사·학력평가 등 과도한 평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입시만을 중요시하는 교육 과정 때문에, 학교 교육의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평가를 더 늘리는 행위는 절대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산만 유일하게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수 실시한다고 합니다. 본래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되는 평가를 강제적으로 부산의 모든 학교가 시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책의 당사자인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불필요한 시험을 늘려 이미 입시경쟁과 평가 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고통받는 학생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는 정책입니다."(뚜콩 활동가의 규탄 발언)

🗣 당사자 발언. 기초학력을 모두 평가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학생들은 더욱 평가화된 교육제도와 사교육에 지칠 것입니다. 학업성취도평가의 강제화는 곧 일제고사가 부활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기초학력을 모두 평가로 해결 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진정한 기초학력 신장을 원한다면, 학습적이고 교육적인 지원을 하셔야지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더 늘리면 저 같은 학생들은 더욱 늘어난 학습 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입니다."(제노로브제니 활동가의 당사자 발언)

🗣 경과보고 발언. 320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

"등교길에서 서명운동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하는데 정말 많은 학생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른 주제로 캠페인을 할 때보다 저희의 주장에 동의하고, 주변 친구들과 토론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주제였습니다. 그만큼 이 정책은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정책이라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느껴졌나 봅니다. 부산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320명이 참여했습니다. 저희가 만나지 못한 부산교육감의 정책에 반대하는 청소년이 더 있을 것입니다."(잿녹 활동가의 경과 보고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