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적운입니다.
저는 3년 조금 넘도록 천안지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탈학교를 결심하고, 학교 재학 중에 겪었던 인권 침해를 의식하여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활동할 줄은 몰랐습니다. 인권에 꾸준한 관심이 있었으나, 인권 운동은 낯설고 생소했으니까요. 하지만 함께 목소리를 모아서 외치고, 이에 직·간접적으로 연대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여러 사람의 외침이 실제로 세상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요. 때문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남아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또한, 대다수의 활동가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활동을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하고 계시니까요.
그런데 많은 활동가가 단체를 떠납니다.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몇 년까지, 자신이 일궈낸 시간을 뒤로 하고 떠납니다. 제가 활동을 시작한 즈음에 계시던 활동가 절반 이상이 활동을 관두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누군가 이유를 물으면, 많은 활동가가 비슷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생계 유지를 위해서, 또는 활동에 지쳐서. 항상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붙잡고 싶지만, 단체에서 개인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청소년 활동가의 부담은 더욱 큽니다. 대다수의 청소년 활동가가 학교에 다니면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부터 고난을 겪습니다. 심지어 회의에 참석하면서 발생하는 교통비나 식비도 만만치 않지요. 단체에 요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지만, 한계로 인해 불가피하게 자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용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친권자가 활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 용돈이 끊기는 경제적 위협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까닭은 단순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청소년 인권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청소년의 인권을 짓밟고 있으며, 심지어 청소년 혐오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합니다. 올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만 보아도 여성가족부 폐지, 일제고사 부활 등 청소년의 입장을 고려하기는 커녕, 청소년 인권의 후퇴를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난히 청소년 인권 운동의 필요성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이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천안지부는 몇몇 도교육감 후보의 퇴보적인 주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제정한 충청남도 학생인권 조례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특정 후보는 조례 폐기를 시사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태도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혐오에 목소리를 냈고, 지금도 대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맞서 싸울 예정입니다. 하지만 활동가 개개인이 부담을 짊어지고 있고, 단체의 재정은 이를 덜어내지 못합니다. 어쩌면 부담이 커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혐오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 연대해주세요!”라고 외칩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혐오에 반항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께 관심과 응원을, 후원을 통한 연대를 요청드립니다.
* <아수나로, 더 굳건하게 더 단단하게 존재하기> 후원 프로젝트를 위해 아수나로의 활동가들이 작성한 메세지입니다.
아수나로가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꿋꿋하게 존재하기 위해, 아수나로가 이 사회에서 ‘바른 청소년’의 틀을 깨고 더 싸가지없게 존재하기 위해, 아수나로가 모든 청소년이 해방될 때까지 존재하기 위해 아수나로를 후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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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10-5730-7423 (이알)
안녕하세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적운입니다.
저는 3년 조금 넘도록 천안지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 탈학교를 결심하고, 학교 재학 중에 겪었던 인권 침해를 의식하여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활동할 줄은 몰랐습니다. 인권에 꾸준한 관심이 있었으나, 인권 운동은 낯설고 생소했으니까요. 하지만 함께 목소리를 모아서 외치고, 이에 직·간접적으로 연대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여러 사람의 외침이 실제로 세상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요. 때문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남아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또한, 대다수의 활동가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활동을 위해서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하고 계시니까요.
그런데 많은 활동가가 단체를 떠납니다.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몇 년까지, 자신이 일궈낸 시간을 뒤로 하고 떠납니다. 제가 활동을 시작한 즈음에 계시던 활동가 절반 이상이 활동을 관두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누군가 이유를 물으면, 많은 활동가가 비슷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생계 유지를 위해서, 또는 활동에 지쳐서. 항상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붙잡고 싶지만, 단체에서 개인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청소년 활동가의 부담은 더욱 큽니다. 대다수의 청소년 활동가가 학교에 다니면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부터 고난을 겪습니다. 심지어 회의에 참석하면서 발생하는 교통비나 식비도 만만치 않지요. 단체에 요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지만, 한계로 인해 불가피하게 자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용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친권자가 활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 용돈이 끊기는 경제적 위협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나가는 까닭은 단순합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청소년 인권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청소년의 인권을 짓밟고 있으며, 심지어 청소년 혐오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합니다. 올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만 보아도 여성가족부 폐지, 일제고사 부활 등 청소년의 입장을 고려하기는 커녕, 청소년 인권의 후퇴를 내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유난히 청소년 인권 운동의 필요성이 뼈저리게 느껴지고, 이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기도 합니다.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천안지부는 몇몇 도교육감 후보의 퇴보적인 주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제정한 충청남도 학생인권 조례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특정 후보는 조례 폐기를 시사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태도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혐오에 목소리를 냈고, 지금도 대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맞서 싸울 예정입니다. 하지만 활동가 개개인이 부담을 짊어지고 있고, 단체의 재정은 이를 덜어내지 못합니다. 어쩌면 부담이 커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혐오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아니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 연대해주세요!”라고 외칩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혐오에 반항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께 관심과 응원을, 후원을 통한 연대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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