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31회 총회는 아수나로라는 조직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평가하여, 더 나은 지역에서의 청소년인권운동을 위한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총회 전, 지금까지 아수나로의 운동은 회원은 물론이고, 회원이 아닌 보통의 청소년들의 욕구에 맞는 활동을 진행하지 못했다, 또한 지부가 지역에서 혼자 운동하도록 내버려뒀고, 활동가들이 삶과 활동을 병행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공통의 문제의식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상근활동가 단위에서는 그간 아수나로 활동의 한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아수나로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 결과를 발표하고, 회원들로부터 토론을 거친 후 동의를 모아낼 수 있었습니다. 

아수나로를 거쳐간 활동가들의 제언을 모은 인터뷰 기록을 나누기도 했고, 앞으로 아수나로가 어떤 운동을 지역에서, 동네에서 펼쳐나갈 것인가에 대해 '지부모델'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수나로는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움직이는 단체인지에 대해 답하는 '아수나로 세계관 선언문'이 통과되기도 한, 뜻깊은 총회였습니다. (세계관 선언문은 자료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총회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에서 열심히 청소년 인권 운동을 일궈 갈 아수나로를 기대해주시고, 아수나로에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