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학생 보호 및 지원 포함한 서울시교육청 제 2기 학생인권종합계획 강력 촉구 기자회견] 참석 및 발언

아수나로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과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에서 공동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했습니다. 


<발언문>

 

안녕하세요. 아수나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다솜입니다.

 

성소수자 학생은 학교 내에서 다양한 차별과 혐오를 마주합니다. 교사와 친구의 혐오표현, 따돌림, 신체적인 폭력, 아웃팅 등 성소수자 학생에게 학교는 위험한 공간입니다. 서울 학생인권조례에서는 성적 지향, 성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소수자 학생 또한 혐오와 차별로부터 보호받으며,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학생인권종합계획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각종 혐오와 폭력을 일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를 가르친다'고 해서 성소수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동성애'를 부정한다고 해서 성소수자 학생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들은 존재를 부정당하고, 차별적인 환경에 내던져질 뿐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학교에서 온갖 종류의 차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못해서, 몸이 불편해서, 피부색이 달라서, 동성을 좋아해서 등등 차별받는 이유도 다양합니다. 학생인권조례는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고 다양한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차별과 혐오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학생인권종합계획은 하루빨리 수립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3년마다 수립되어야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도 2012년부터 지금까지 단 2번 이루어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제라도 혐오세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학교 내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실시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인권종합계획을 제대로 실행하고, 성소수자 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을 차별과 혐오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힘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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