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안 4. 학교에 만연한 성적 차별을 금지하라. 우리에게는 서로 다른 속도를 존중받으며 각자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아수나로


요구안 4. 

학교에 만연한 성적 차별을 금지하라. 

우리에게는 서로 다른 속도를 존중받으며 각자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존재할 자격은 시험 성적의 높낮이에 따라 다르게 부여됩니다. 학교는 학교시설인 정독실과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학생을 성적을 기준으로 추려냅니다.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집니다. 반면에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강제 보충학습을 해야 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곤 합니다. 시험은 수업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측정하기 위해서 치러져야 하지만, 지금 학교에서 시험 성적은 학생들을 구분하는 평가 지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학생들은 시험 성적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모범생과 불량학생으로 나누어져 꼬리표가 붙는 등의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학생의 의무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시험 성적이 낮은 학생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취급됩니다. 학생들은 시험공부 이외에도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성적으로 수치화되지 않는 활동들은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중요 교과목 이외의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의 열의는 존중받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중요 교과목들의 수업이 학생들의 흥미와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오직 시험을 잘 보는 법만을 가르칩니다.


학교는 빠른 속도로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학생들만을 위한 장소입니다. 이른바 ‘수포자’들이 생기는 이유는 각자의 학습 속도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학교의 교육과정 때문입니다. 모든 학생은 공교육이 제공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알맞은,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제도와 문화는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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