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안 5. 학력 학벌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 우리에게는 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

아수나로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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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안 5. 

학력 학벌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 

우리에게는 평등한 세상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


mbc의 예능 ‘아무튼 출근’의 최근 회차에서는 고졸 직원의 일상이 방영되었습니다. 그 직원은 일반적인 직장인에 비해 과도한 양의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학력에 따라 승진과정과 임금에 차별을 두겠다는 회사의 지침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직원들보다 적은 대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례와 같은 차별은 높은 학력이 업무능력을 보장해 준다는 착각 때문에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려 할 때 차별을 겪기도 합니다.


높은 학력은 업무능력 외에도 한 사람의 많은 부분을 보장해 주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미디어에서도 고학력자는 성품이 훌륭한 것처럼 비춰지는 반면, 저학력자는 고학력자에 비해 인격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곤 합니다.


학력을 높이고 학벌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는 능력과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충분한 자원입니다. 시험점수 일, 이점 차이로 등급이 바뀌고, 어떻게 하면 정답을 잘 찍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팁인 양 공유되고, 시험 당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많은 힘을 들여야 하는 지금, 시험은 오직 시험을 잘 보는 능력만을 평가합니다.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시험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간과 돈과 같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학벌은 세습되기 쉽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해 힘써야 하는 사람들은 아마 계속 저학력자로 남을 것입니다. 반면에 이른바 명문학교를 나온 이들은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부와 권력을 독점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학력과 학벌이 한 사람의 능력을 보여주는 정확한 수치라고 믿고, 그에 따른 차별대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력에 따른 차별은 전혀 공정하지도, 정당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학력, 학벌 차별이 없는 평등한 세상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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