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성소수자 학생들이 배제되는 학교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
- 성소수자 학생을 지운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 부쳐
교육부가 학교에 배포하기 위해 작성한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2026년 8월 28일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해당 가이드북에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성소수자 학생의 피해 사례 및 학교의 대응 지침을 삭제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겪고 있는 차별의 현실을 보여준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가 2024년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에 다니는 성소수자 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성소수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학교 공동체로부터 배제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교사에게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3%, 동료 학생에게 혐오 발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1%였다. 또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9%로 조사되었다.
사회적 고립감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 공동체에 대한 신뢰, 그리고 공동체로부터 얼마나 지지받을 수 있는지와 연결된다. 이는 개인에게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의 인간관계는 대부분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므로, 학교 구성원들과 얼마나 안전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성소수자 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자신을 향한 혐오 표현에 동조하며 살아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제작한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은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차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심지어 교육부가 배포한 가이드북에 대해 1개 교육청만 반대 의견을 밝혔고, 1개 교육청은 응답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교육청은 모두 찬성했다고 한다. 현재 진보 성향 교육감이 10명인 점을 고려하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민주진보 교육감 가운데 8명이 성소수자 관련 내용 삭제에 찬성했다는 뜻이다. 이들을 진정 민주진보교육감이라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교육부 관계자는 가이드북 발표 일정을 미루고 인권단체와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말하는 ‘혐오·차별 표현으로부터 가장 안전해야할 학생'은 과연 누구인가?
학교라는 불평등한 공간에서 '정상'이라는 이름 아래 성소수자 학생들이 배제되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
2026. 08. 31.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교육부는 성소수자 학생들이 배제되는 학교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
- 성소수자 학생을 지운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 부쳐
교육부가 학교에 배포하기 위해 작성한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2026년 8월 28일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해당 가이드북에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 성소수자 학생의 피해 사례 및 학교의 대응 지침을 삭제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겪고 있는 차별의 현실을 보여준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가 2024년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에 다니는 성소수자 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성소수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학교 공동체로부터 배제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교사에게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3%, 동료 학생에게 혐오 발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1%였다. 또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9%로 조사되었다.
사회적 고립감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 공동체에 대한 신뢰, 그리고 공동체로부터 얼마나 지지받을 수 있는지와 연결된다. 이는 개인에게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의 인간관계는 대부분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므로, 학교 구성원들과 얼마나 안전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성소수자 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자신을 향한 혐오 표현에 동조하며 살아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제작한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은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차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심지어 교육부가 배포한 가이드북에 대해 1개 교육청만 반대 의견을 밝혔고, 1개 교육청은 응답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교육청은 모두 찬성했다고 한다. 현재 진보 성향 교육감이 10명인 점을 고려하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민주진보 교육감 가운데 8명이 성소수자 관련 내용 삭제에 찬성했다는 뜻이다. 이들을 진정 민주진보교육감이라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교육부 관계자는 가이드북 발표 일정을 미루고 인권단체와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말하는 ‘혐오·차별 표현으로부터 가장 안전해야할 학생'은 과연 누구인가?
학교라는 불평등한 공간에서 '정상'이라는 이름 아래 성소수자 학생들이 배제되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라.
2026. 08. 31.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