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규탄 성명] 부산교육청, 성소수자 혐오와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부정하는 사람을 학부모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강의의 강사로 세워
부산교육청은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전문가 특강'의 강사로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의 대표자 강정희 씨를 초청했다.
강정희 씨는 성소수자에 대한 의학적으로 '사실이 아님'으로 판명난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면 에이즈(AIDS)가 창궐한다'와 같은 발언을 일삼은 사람이다. 특히 청소년은 '미성숙하므로' 성적 자기결정권이 보장되어서는 안된다는 발언을 집회, 토론회 등 여러 공식선상에서 내뱉은 사람이다. 학생의 기본권을 학교 안에서도 보장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 학생인권조례안(2022년)을 제정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앞장섰으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해야 한다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부산지역 극우 혐오세력의 활동의 주최 단체 대표자로 활동해왔다.
성폭력 문제의 본질은 성소수자, 여성, 청소년 등 소수자에 대한 억압과 폭력에 있다. 일상적 폭력과 일상 속 위계 관계로 인해 자신의 몸에 관한 결정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 문제해결에 있어 필수다. 즉 성소수자 혐오선동과 청소년 성적 권리 부정에 앞장서온 강정희 씨가 디지털 성폭력 예방 강사로 나서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 학생인권이 보장되고, 성소수자를 비롯한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학교와 사회에서 성폭력은 멈출 것이다.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고, 보호를 명분으로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제한하자는 주장은 결코 성폭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다.
한편, 부산지역 학생 성소수자 실태조사(아수나로, 2023)에 따르면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성소수자 다수가 동료/교사로부터 혐오발언을 듣고, 성폭력과 물품 갈취 및 따돌림 등 생존의 위험이 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부산교육청은 해당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아수나로 부산지부가 간담회를 요구했을 때, 정치적 중립을 근거로 거부한 바가 있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은 누가 보아도 '정치적 중립'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를 부산교육청이 주최하는 강의의 강사로 배치했다.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정치적이고,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부정하는 강정희씨는 비정치적인가?
부산교육청은 정치적 중립성을 제멋대로 판단하며, 혐오와 차별을 내세우며 청소년의 권리를 부정하는 강사를 초청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2024. 10. 08.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설 부산어린퀴어센터
[긴급 규탄 성명] 부산교육청, 성소수자 혐오와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부정하는 사람을 학부모 대상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강의의 강사로 세워
부산교육청은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전문가 특강'의 강사로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의 대표자 강정희 씨를 초청했다.
강정희 씨는 성소수자에 대한 의학적으로 '사실이 아님'으로 판명난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면 에이즈(AIDS)가 창궐한다'와 같은 발언을 일삼은 사람이다. 특히 청소년은 '미성숙하므로' 성적 자기결정권이 보장되어서는 안된다는 발언을 집회, 토론회 등 여러 공식선상에서 내뱉은 사람이다. 학생의 기본권을 학교 안에서도 보장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내용을 담은 부산광역시 학생인권조례안(2022년)을 제정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앞장섰으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해야 한다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부산지역 극우 혐오세력의 활동의 주최 단체 대표자로 활동해왔다.
성폭력 문제의 본질은 성소수자, 여성, 청소년 등 소수자에 대한 억압과 폭력에 있다. 일상적 폭력과 일상 속 위계 관계로 인해 자신의 몸에 관한 결정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 문제해결에 있어 필수다. 즉 성소수자 혐오선동과 청소년 성적 권리 부정에 앞장서온 강정희 씨가 디지털 성폭력 예방 강사로 나서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 학생인권이 보장되고, 성소수자를 비롯한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학교와 사회에서 성폭력은 멈출 것이다.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고, 보호를 명분으로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제한하자는 주장은 결코 성폭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다.
한편, 부산지역 학생 성소수자 실태조사(아수나로, 2023)에 따르면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성소수자 다수가 동료/교사로부터 혐오발언을 듣고, 성폭력과 물품 갈취 및 따돌림 등 생존의 위험이 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부산교육청은 해당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아수나로 부산지부가 간담회를 요구했을 때, 정치적 중립을 근거로 거부한 바가 있다. 하지만 부산교육청은 누가 보아도 '정치적 중립'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를 부산교육청이 주최하는 강의의 강사로 배치했다.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정치적이고,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청소년의 성적 권리를 부정하는 강정희씨는 비정치적인가?
부산교육청은 정치적 중립성을 제멋대로 판단하며, 혐오와 차별을 내세우며 청소년의 권리를 부정하는 강사를 초청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2024. 10. 08.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설 부산어린퀴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