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보도자료[부산지부] 부산지역 학생 성소수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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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모음>

[EBS] "역겹다, 죽여야지" 부산 학생 성소수자 71%가 들은 말

https://youtu.be/ihFSlI2yl64?si=wfGuheD5bAXrNq4k 


[KBS] 부산 학생 성 소수자 70% 혐오 피해…“안전한 학교 됐으면"

https://www.youtube.com/watch?v=YJD0xBunXgs 


[국제신문] 부산 학생 성소수자 10명 중 4명 "성희롱·모욕 등 부당한 일 겪어"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40109.99099002707 


[연합뉴스] "학교는 학생 성소수자에게 안전하지 못한 공간"

https://www.yna.co.kr/view/AKR20240109136400051?input=1195m 


[한겨레] “이 교실에 그런 거 없지?”…성소수자 학생에게 학교란?

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123628.html 


[보도자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클릭하세요]

[사후보도자료] 부산지역 학생 성소수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 수신 : 각 언론사 사회부 담당 기자

■ 발신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이하 ‘아수나로 부산지부’)

■ 담당 : 아수나로 부산지부 김찬(010-5060-1596, asunarobusan@gmail.com) 


1. 아수나로 부산지부는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에 다니는 성소수자(이하 ‘학생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부산지역 학생 성소수자의 1%(추정치)가 실태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성적 소수자 학교 내 차별 실태조사>(2014)의 응답자보다 많은 학생 성소수자가 참여한 것입니다. 


2.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붙임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76%가 주변인에게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드러내기(커밍아웃)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남. ▲ 43%가 다른 학생들이나 학교 공동체로부터 배제되어 외롭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한국 사회 평균 사회적 고립도 : 22.2%] ▲ 33%가 교사로부터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71%가 동료 학생으로부터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12%가 외부 강사로부터 성소수자에 관한 부적절한 내용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39%가 학교에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어야 했던 것으로 나타남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내가 성적 소수자임을 공개함(22%), 놀리거나 모욕적인 말(20%), 다른사람에게 나를 모욕한 것을 내가 알게됨(16%) 순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신체적 폭력(2%)과 성희롱 또는 성폭력(6%)을 경험한 경우도 존재했음]


3. 이에 대해 아수나로 부산지부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드러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부산교육청에서 오늘(9일) 오후 2시에 진행했습니다. 이안 활동가의 사회 속에서, 가람 활동가의 기자회견 보고 발언, 해원 활동가의 당사자로서의 경험 발언, 현진 부산지역 중등교사의 연대발언과 이평 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 이사의 연대발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발언자들의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보고 발언 - 가람] 이 조사를 통해 저희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는 학교 안에서도 예외없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혐오 발언과 관련된 응답 내용은 읽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고역일 만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속한 단어들과 강도 높은 욕설로 가득했습니다. “동성애는 병이다”, “레즈는 역겹다“, “학교에 게이가 있는데 죽일 뻔했다“ 전부 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뱉은 발언입니다. (...) 차별로 인해 고통받고,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고, 말할 수 없어서 외로워합니다. 이것이 부산 학생 성소수자들의 현실입니다. (...) 부산시 교육청은 차별과 혐오가 자행되고 있는 교실의 현실을 더이상 외면하지 마십시오.


② [당사자 발언 - 해원]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와 같은 반인 아이가 제가 없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저의 성적 지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 저는 인권침해 사건을 겪은 후 만약 학교가 학생 성소수자들을 보호해주는 안전한 곳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학생 성소수자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부서가 학교에 존재했다면 저와 또 다른 인권침해를 당한 학생 성소수자들은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혼자 힘들어하지 않고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용기를 가져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③ [연대발언 1 - 현진] 우리는 민주시민을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자입니다. (...)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나와 다른 대상을 배제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풍자는 신인상을 받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소수자를 축복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격동하는 세상과 담쌓아 단일한 씨앗으로 파종하고 경작하는 교육자가 다양한 배경과 가치를 지닌 청소년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④ [연대발언 2 - 이평] 띵동의 이사라는 직책이 무거운 또다른 이유는 '위기지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부산과 같은 지방에는 청소년 성소수자의 위기 상황에 대처할 만한 안전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서울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대답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적어도 가까운 거리에 안전하게 상담받을 수 있고 위기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존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당사자들이 느끼는 안정감은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22년 띵동을 찾은청소년 중 43.5%가 서울/경기/인천지역 이외의 거주자라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저 멀리에 있는 서울에 있는 단체에까지 연락을 하고 찾아가서 상담을 받고 지원을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지역에서, 청소년성소수자를 위한 지원체계나 안전망이 전무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4. 참고로 사전에 아수나로 부산지부는 부산교육청에 간담회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성소수자 인권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간담회를 요청했을 때에도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균형성을 위해 공식적인 간담회는 불가함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아수나로 부산지부는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붙임자료를 참고해주십시오)과 동시에 교육청 출입구에 항의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약식 집회를 진행함으로써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5. 많은 보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


붙임자료

1. 기자회견 사진 및 영상 : https://photos.app.goo.gl/ZwE6USD8wpCpFKjT6 (구글 포토 앨범)

2. 부산지역 학생 성소수자 실태조사 결과 (PDF - 구글 드라이브 업로드)

3. 참여자 발언문 모음 (구글 문서)

4. [성명] 학생 성소수자 인권침해 실태에 대화 거부로 응답한 부산교육청 규탄한다 : https://asunaro.or.kr/announce/?bmode=view&idx=17528937&t=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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